물질의 본질 : The essence of substance
김정권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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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stone)’은 작가의 주 작품 소재이다.
우리들은 태어남과 성장의 과정 속에서 축척, 형성 되어진 ‘본의’와 ‘타의’의 익힘으로 인해 당연시 길들여지고 익숙해져 왔다. 이 모든 것들이 사라지고 다시 들어서는 반복 속에서 인간들의 소유욕 또한 늘 새로운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시공(時空)의 과정에서 다양한 변형은 있을지언정 본질은 변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듯 ‘돌’은 인간과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외부작용으로 인해 마모되고, 깎여 나가면서 형태가 변화하지만 정작 고유의 본질인 단단함을 잃지 않는다는 작가의 설명처럼.
작가는 소재 뿐만 아니라 재료에서도 본질을 강조했다.
주 재료인 ‘목탄(charcoal)’은 자연의 생명력을 가진 나무가 외부적인 강한 열에 반응하여 일차적으로 살아있다는 의미를 상실하게 된다. 그럼에도 나무라는 본질은 가진채 캔버스 위에서 새로운 주체로 다시 생명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인간과 물질 그리고 그 본질에 대한 탐구가 만들어낸 작가의 작품 중 약 20여점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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